울산노동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울산시는 공업도시에 맞는 석면처리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국민노총 건설기능인 노조와 석면피해예방상담지원센터 등은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공업도시로 대형공장 대부분이 지난 2009년 석면사용금지 이전 건축물로 대량의 석면이 사용된 기계장치들과 슬레이트 포함한 석면함유 건축물로서 장기적인 석면해체·제거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시는 지역에 맞는 조례를 통해 석면으로부터 시민과 작업현장에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석면은 건설자재, 전기제품, 가정용품등 다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울산의 대형공장외관제로 사용된 슬레이트와 사무실천정의 텍스 등 다방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산업 현장에서는 무방비로 석면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작업자들에게 피해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석면함유건축사업주와 석면사용사업주들이 안전한 석면관리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석면처리방안이 수립될 때까지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서 호흡을 통해 흡입할 경우 10~4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이나 흉막에 암을 유발시키며 석면질환자로 대부분이 완치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